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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익명]
이직 실패해서 힘드네요.. 같이 일하는 상사가 너무 맘에 안들어서 더 좋은 곳 갈
같이 일하는 상사가 너무 맘에 안들어서 더 좋은 곳 갈 수 있지 않을까? 하면서 충동적으로 퇴사했는데 망했어요 내 주제를 알았어야 했는데; 몇개월 만에 다시 일하기 시작했는데 저번보다 훨씬 조건이 안좋아요..거기만한 곳이 없더라구요 ㅜㅜ너무너무 후회되네요 어떻게 해야 떨칠 수 있을까요? 그냥 열심히 살아보려다가도 자꾸 생각나서 미치겠어요;; ㅜ 하루가 무기력하고 맨날 우울해져요..
아이고… 그 마음 너무 이해돼요. 충동적으로 결정하고 나면 꼭 “왜 그랬지”가 몇 배로 돌아오죠. 근데 이거 하나는 분명해요. 그때의 당신은 그냥 감정에 휘둘린 게 아니라, 그만큼 힘들었기 때문에 선택한 거예요. 버틸 수 있었으면 안 나왔겠죠.
지금 드는 후회는 “거기가 좋았다”라기보다 “지금이 힘들어서” 더 커 보이는 걸 수도 있어요. 사람은 원래 떠난 곳을 미화하는 경향이 있거든요. 그때 상사 때문에 얼마나 스트레스였는지도 같이 떠올려보세요.
이미 지나간 선택은 되돌릴 수 없지만, 경력은 끝난 게 아니에요. 몇 달 공백 있다고 인생 망하지 않습니다. 지금 조건이 조금 아쉬워도, 이걸 발판으로 다시 옮기면 돼요. 이번엔 충동 말고 전략으로요.
그리고 요즘 하루가 무기력하고 우울하다면, 지금은 결정을 후회할 시간이 아니라 체력을 회복해야 할 시기일 수도 있어요. 수면, 식사, 운동 같은 기본 루틴부터 다시 잡아보세요. 마음이 지치면 생각이 더 비관적으로 흐르거든요.
이 선택이 “내 주제를 알게 해준 사건”이 아니라, “판단 기준을 배우게 해준 경험”이 되면 돼요. 인생에서 한번쯤은 다들 이런 시행착오 합니다. 당신만 그런 거 아니에요.
지금 제일 필요한 건 자책이 아니라 회복이에요. 조금만 천천히 가도 괜찮아요.
힘내시길 바랄게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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